UAE(두바이,아부다비) 성장의 비밀

아랍어 전공, UAE 근무 경험자로서 오늘은 왜 많고 많은 중동국가들 가운데서 UAE가 주목받고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현지에서 경험한 지식과 함께 역사,사회,종교, 정치적인 의견들을 모두 종합한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중동에서 가장 개방된 국가 

중동의 많은 국가들은 폐쇄적입니다. 이를 증명하는것이 제1의 석유수출국이자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반면 UAE는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순관광목적으로 두바이 경유시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많은 외화들이 UAE로 들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관광산업의 발전과 함께 외국자본이 비교적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개방정책을 폈기때문입니다. 두바이의 경우 경제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위대한 도시이기에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UAE를 경유하는 항공편들이 많아지면서 카타르나 오만, 쿠웨이트 등과 같이 중동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방정책이 가져오는 경제적효과를 확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자 역시 사우디의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30년이 넘는 개방정책을 하고 있는 UAE와 같은 주변국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개혁의 속도를 내야할것으로 보입니다.

 

2.영어가 통하는 국가 

중동 및 아프리카의 아랍22개연맹국중 8개국에서 거주 및 방문하며 느낀건 UAE만큼 영어를 잘하고, 영어가 통하는 국가는 없다는겁니다. UAE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당시부터 영어교육이 활발했습니다. 독립후에도 영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사회 전반에 '영어'가 일상적으로 뿌리내렸습니다. 더불어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산업화 속에서 많은 외국계자본이 유입되며 99%의 인구가 자연스러운 영어구사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모국어인 아랍어를 읽지못하는 문맹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될정도로 완벽한 영어사용이 가능한 국가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랍어를 할 줄 몰라도 UAE에서 일을 하거나 투자가 가능합니다.

 

3.미국과 친한 국가 

보통 중동과 미국의 관계가 매우 좋지않을것이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많은 국가들이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AE는 미국의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UAE에는 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금번 이란과의 대립관계에 있어서도 푸자이라에 있는 미군을 공격하겠다고 이란이 선언하는 등 UAE와 미국과의 관계는 남다릅니다. 중동에서 유일하게 '사전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는 국가 역시 UAE입니다. 비교적 자유롭게 미국을 왕래할 수 있을정도로 UAE의 친미정책은 미국자본의 유입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4.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국가

UAE의 두바이나 아부다비를 생각했을 경우 고층의 빌딩과 현대과학의 집약체만을 떠올리실 수 있는데 실제로는 UAE정부에서 그들의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아부다비 Heritage Village나 12월부터 2월까지 열리는 AbuDhabi Festival을 보면 아시겠지만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관광의 경우에도 세계 최고의 마천루인 부르즈칼리파 뒤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금거래 시장(수끄)가 있을정도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 UAE입니다. 

 

5.안전한국가

UAE는 안전합니다. 이는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UAE의 치안은 세계최고의 수준이며 범죄가 없기로 유명한 국가입니다. 음주운전,강도,소매치기와 같은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감옥에 들어가거나 추방당합니다. 제가 UAE에서 지내는동안 단 한번도 신변의 위협을 느낀적이 없을정도로 UAE는 안전과 평화 그 자체입니다. 이는 UAE의 강력한 법이 자국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관리하는데 있어서는 '국적'을 막론하고 강력하게 처벌하기때문입니다. 또한 외교,국방 모두 완벽을 자랑하고 있기때문에 전쟁의 공포나 테러에서 안전한 국가입니다.

 

이러한 5가지 장점이 UAE를 중동 최고의 국가로 만들었음을 알려드립니다.